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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도구를 공개하는 이유

노트 · 1125 Labs 작업 방식

1125 Labs의 프로젝트는 대부분 “있으면 멋진 아이디어”가 아니라 없으면 내가 불편한 문제에서 시작합니다. 디아블로 백서는 시즌마다 같은 정보를 다시 찾느라 생긴 도구이고, 마켓 팩터는 아침마다 환율·지수·관심 종목을 여러 탭에서 확인하던 시간을 줄이려고 만든 파이프라인입니다.

그런데 왜 혼자 쓰면 되는 도구를 공개할까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글로 고정해야 다시 쓸 수 있다

머릿속 기준은 시즌이 바뀌거나 며칠만 안 써도 흐려집니다. “초반에는 이 룬부터”, “등락이 큰 것만 요약”, “배터리 수치는 같은 기기에서 추세를 본다”처럼 실제로 쓰는 규칙을 문장과 UI로 남겨 두면, 다음에도 같은 기준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공개는 그 고정의 연장선입니다.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게 쓰면, 나 자신에게도 설명이 분명해집니다. 애매한 문장은 나중에 내가 다시 읽어도 애매합니다.

쓰면서 고쳐야 쓸모가 생긴다

완벽한 기획서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최소로 쓸 수 있는 형태를 먼저 올리고, 틀린 수치·빠진 메뉴·어색한 동선을 쓰면서 고칩니다. 디아블로 백서의 피드백/제보, 마켓 팩터의 히스토리 확인처럼 “실제 사용”이 다음 수정의 입력입니다.

중단도 기록의 일부다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쓰지 않게 된 도구는 삭제하기보다, 허브에 중단 상태와 짧은 이유를 남겨 둡니다. 나중에 비슷한 아이디어가 다시 떠올랐을 때 “예전에 왜 멈췄는지”를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브와 서비스의 역할

1125labs.com은 프로젝트 목록과 소개·노트를 모아 두는 허브입니다. 실제 계산기·대시보드·데이터베이스는 각 서브도메인에서 운영합니다. 이렇게 나눈 이유는 방문자가 “무엇이 있는지”와 “지금 필요한 정보”를 같은 화면에서 섞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허브에서 읽을 수 있는 소개 글은 링크 안내만이 아니라, 사용 순서·범위·만들지 않는 것까지 적어 두는 쪽을 지향합니다. 예: 디아블로 백서, 마켓 팩터.

다음에 만들 때도 같은 질문

새 아이디어가 생기면 먼저 이렇게 묻습니다.

이 질문에 통과한 것만 1125 Labs에 올립니다. 멋지게 보이기보다, 내일도 내가 다시 열고 싶은지가 기준입니다.